아이들을 재운 후 오늘도 역시 남편은 출출하다며 여러 가지 메뉴를 읊기 시작합니다.
배가 살짝 고픈 상태로 잠을 자야 속도 편하고 몸이 가벼운데 남편의 말을 듣기 시작하니 저도 모르게 뱃속에서 천둥이...
남편이 "먹지 말까?"하는 찰나 얼마 전 배달의 민족 어플에서 받아 놓은 쿠폰이 3일 뒤 만료라는 게 번뜩 생각이 나더라고요. (평소에는 자주 깜빡하면서 이런 건 왜 빛의 속도로 떠오르는지...)
저는 도미노피자를 좋아하는데 아파트 카페 내에서 류길상 피자집 평이 좋아서 처음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메뉴는 슈퍼슈프림 라지 사이즈와 리뷰 이벤트로 선택한 허니포테이토 그라탕!
요렇게 도착했습니다.
피자집에서 손 편지를 받아볼 줄이야... 궁금한 게 있어서 잠시 사장님과 통화할 때도 친절하셨는데 이렇게 손 편지까지 받으니 약간의 감동이 밀려오면서 나름 신뢰감이 생기네요.
오픈!
100% 자연산 치즈와 넉넉한 토핑 보세요. 맛이 기대되네요.
토핑이 많다 보니 피자 한 조각을 들어 올리는데 묵직함이 느껴지네요.
어우야~ 치즈가 쫘악 잘 늘어나네요.
촵촵... 또 먹고 싶다...
접시에 옮겨 담는데 치즈 양이 많아 떨어지면서 옆 피자로 옮겨붙었어요. 어떤 상황인지 느낌적인 느낌 아시죠?
이럴 땐 손으로 날름 집어먹는 사람이 임자!
베이컨, 올리브, 햄, 옥수수콘, 불고기, 페파로니 등 두툼한 모짜렐라 치즈 속에 속속 들어있어요.
도우 두께입니다. 도우가 너무 두꺼우면 토핑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적당한 두께에 토핑이 푸짐하니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담백함, 고소함, 느끼함, 달콤함이 잘 어우러지네요.
요건 리뷰 이벤트로 받은 허니포테이토 그라탕입니다. 음료, 로제파스타, 그라탕 중 선택이었어요.
한 스푼 딱 뜨는데 벌써 입에 침이 고였어요. 밑에는 고구마 무스 같았는데 이름이 허니 포테이토인 걸 보니 달콤한 감자 무스인가 봐요. 그라탕만의 느끼함과 달콤함의 칼로리 맛이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어요.
처음 주문한 피자집이라 기본적인 피자를 먹어봐야 할 것 같아서 슈퍼슈프림을 주문했는데 일단 성공인 것 같습니다.
사장님 친절하시고 4,900원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리뷰 이벤트 허니 포테이토 그라탕이 너무 제 취향이네요.
토핑도 푸짐하고 치즈도 넉넉하고 일반 동네 피자집이랑은 확실히 달랐어요.
우선 피자 끝에 빵이 약간 크리스피하고 식감이 바삭바삭해서 빵만 먹어도 맛있어요. 그 식감이 익숙하지 않은 남편은 먹으면서도 독특해서 과자 먹는 것 같기도 하다는데 제 생각엔 과자까지는 아니고 바삭한 빵 정도로 느껴지네요. 피자 끝에 빵 남기는 사람들이 먹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엔 시카고 치즈킹피자를 한 번 시켜 먹어봐야겠어요. 피자는 자로고 느끼한 맛으로 먹어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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