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고 미세먼지도 안 좋은 주말, 집에서 뒹굴던 저희 식구는 백화점으로 놀러갔어요.
아이들은 백화점에 가서 장난감을 구경하고 맛있는 밥을 먹고 나면 그 때부터 몸이 슬슬 간질거리기 시작하나봅니다.
큰 아이에게는 몇 군데 들를 예정이라고 말하면 이해하고 협조하는 편이지만 둘째는...그런 거 없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끼치기 싫어서 웬만하면 아이들 데리고 쇼핑은 길게 하지않는데 오랜만에 옷을 사는 남편을 위해 제가 참고 아이들을 잘 어르고 달래...려고 했는데 잘 되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샀습니다.
나이키 츄리닝 스포츠웨어 클럽 팬츠를요.
색상 종류는 두 가지예요.
클래식한 편안함
언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나이키 스포츠웨어 클럽 플리스 팬츠는 클래식한 스타일과 플리스의 부드러운 편안함이 만나 자꾸만 손이 가는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부드러운 편안함
뒷면이 브러쉬드 처리된 플리스 소재의 감촉이 부드럽고 매끄럽습니다.
맞춤 핏
조절 가능한 조임 끈이 달린 신축성 허리 밴드로 맞춤 핏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탁 트인 밑단
오픈형 밑단 덕분에 신발 위로 팬츠가 편안하게 내려옵니다.
상품 상세 정보
80%면/ 20% 폴리에스터
세탁기 사용 가능
이 중에서 블랙을 구매했고 품번은 나이키 스포츠웨어 클럽 팬츠 BV2708-010입니다.
남편 키는 181cm, 몸무게는 87kg 정도의 체격이에요.
평소 바지는 32인치, 90 사이즈를 입어서 이번에도 90 사이즈(XL)를 구매했어요.
남편이 바지를 입어보더니 "어? 이거 매장에서 입었던 것보다 왜 더 큰 거 같지?"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매장에서 입어 본 사이즈랑 같은 거야?" 하고 물었더니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안 난다고...
아이 둘 데리고 백화점에 가서 쇼핑을 하면 이렇게 됩니다. 또르르...
제가 봤을 때도 매장에서 입어 본 바지는 조금 더 슬림하고 약간 더 짧았던 것 같은데 뒷모습이 영 펑퍼짐하네요.
본인도 계속 뒤태가 거슬렸는지 혼자 바로 매장으로 달려갔어요.
그리고 얘가 왔습니다.
매장에서 입어봤던 사이즈가 85(L) 사이즈였나 봐요. 제가 봤던 핏이랑 같네요.
정사이즈 보다 크게 나온 것 같아요.
90 사이즈와 새로 온 85 사이즈 착용샷을 비교해 보면 뒤태가 펑퍼짐해 보이지 않고 다리도 슬림하죠?
큰 차이는 아니지만 기장도 짧아져서 아쉽긴 하네요.
그래도 운동화 신으면 어색한 기장감은 아니에요.
허리는 적당히 잘 맞고 안감은 기모 처리돼 있어서 겨울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어요.
디자인 자체는 유행을 타지 않는 무난한 스타일이라 옷을 매치해서 입기도 편해요.
구매의사 있는 분들은 이런 점들 참고해서 본인에게 잘 맞는 사이즈로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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