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독감 증상과 치료방법 알아보기

1. 독감이란?

급성 바이러스 감염질환으로 호흡기를 공격하며 보통 바이러스 감염 후 2~3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앓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이 높은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2. 증상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피로감과 같은 전신증상과 함께 기침,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증상의 갑작스러운 시작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열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특히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어려우나 인플루엔자와 감기는 다른 질환이고 감기와 달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기는 열이 서서히 시작되나 인플루엔자는 갑작스럽게 시작되기 때문에 고열(38~41℃)이 시작된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플루엔자는 두통, 피로감, 근육통 및 관절통 등 심한 몸살이라고 표현하는 전신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고열과 심한 근육통은 증상 초기에 심하며 이후에는 호전됩니다. 단순 인플루엔자에서 급성 증상은 대개 2~5일에 걸쳐 호전되며 대부분 1주 내에 거의 회복되지만 고열이 지속되고 기침, 누런 가래,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면 폐렴과 같은 하부호흡기 합병증의 발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3. 합병증

합병증으로는 폐렴이 되거나 천식, 심장병 같은 지병이 있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고 매년 전 세계적으로 5백만 명의 환자가 보고되며 그중 약 1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에게서는 크룹, 급성 부비동염, 급성 중이염과 같은 상부 호흡기 합병증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하부호흡기 합병증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폐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악화 및 이차 감염에 의한 세균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며 심지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2세 미만 소아 및 임신부도 인플루엔자 합병증 발생의 위험군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진단

후두 도말물, 비인두 세척물 또는 객담 등을 채취하며 바이러스 배양 또는 유전자 증폭 검사로 화진 할 수 있으나 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데 하루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진료 현장에서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신속항원검사는 인후 도말 검체를 이용하여 10~15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진단 예민도는 60~80%로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신속항원검사가 음성이라도 인플루엔자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5. 예방 및 치료

손을 잘 씻는 습관은 독감 예방을 위해 가장 권장되는 방법입니다. 독감에 걸린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공급해야 하고 열을 내리게 하거나 기침, 코막힘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주된 치료 과정입니다.

백신 접종

적극적인 예방으로는 백신 접종이 있고 매년 그 해 유행이 예상되는 독감 바이러스의 몇몇 종에 대하여만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년 독감 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독감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6개월 이하 소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 백신 성분(계란)에 대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 등에게는 백신을 접종할 수 없습니다.

현재 열이 있는 사람은 열이 내린 후에 접종을 받고 단순 감기는 백신 접종을 피해야 할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약물치료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항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타미플루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오셀타미비르는 뉴라미니다제 효소의 억제제이며 독감 바이러스 A형과 B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타미플루는 1세 이상에서 경구 복용하여 전신에 약물이 흡수되어 효과를 나타내는 장점이 있고 1회 75mg, 1일 2회, 5일 동안 경구 투여하며 증상 시작 2일 이내에 투약하면 고열 등 증상의 지속 기간을 1~1.5일 단축하여 정상생활에 더 일찍 복귀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소아에게는 중이염의 발생률을 낮추어 항생제 사용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타미플루의 부작용은 복용자의 10%에서 오심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고 10대 청소년에서 이상행동과 같은 신경정신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독감과 감기의 차이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