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나이키 매장을 둘러보다 눈에 확 들어온 그 신발!
나이키 에어 테일윈드 79 월드와이드입니다.
대학 다닐 때 코르테즈를 구입했다가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잘 신지 않았기 때문에 앞 코가 올라온 신발은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그날은 붉은 핑크색의 나이키 로고가 눈에 띄더라고요. ( 그 코르테즈는 버리기 아까워 아직도 신발장에 그대로 있다는...)
남편 옷을 보러 왔기 때문에 신발은 계획에 없었는데 '한 번 신어나 볼까?' 해서 발을 쏘~옥 넣었죠.
그런데 평소 왕발이었던 제 발이 슬림하면서 작아 보이는 거예요.
남편도 저에게 잘 어울린다고 하고 제 마음에도 들었지만 즉흥적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성격이 아니라 옷만 구매하고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도 생각이 나길래 인터넷 검색 스타트~
정가는 109,000원이었고 온라인에서는 8만 원대 전후여서 살까 말까를 고민하던 중에 나이키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에너지 위크였나? 암튼 뭐 이런 행사로 세일을 많이 하더라고요.
이것저것 보는데 이 신발 가격이 61,000원! 이게 웬 떡이냐 하면서 구매했습니다.
나이키 에어 테일윈드 79 월드와이드
1978년 호놀룰루 마라톤에서 첫선을 보인 나이키 에어 테일윈드는 쿠셔닝 역사의 일대 혁명이었습니다. 오리지널 모델과 거의 똑같은 소재와 컬러로 완성한 나이키 에어 테일윈드 79로 레이싱의 아이콘이 다시 돌아옵니다.
상품 특징
- 설포의 나이키 월드와이드 마크가 여러 그래픽과 어우러져 스포츠의 자유에 대한 믿음을 표현
- 헤리티지 룩을 표현하고 접지력과 내구성을 높이는 고무 소재 와플 밑창
- 폼 중창으로 경량의 쿠셔닝 형성
- 갑피의 반짝이는 나일론 소재 및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 오버레이가 클래식한 OG의 룩과 느낌 재현
- 컬러 : 블랙/ 플래시 크림슨/라이트 본/화이트
- 스타일 : CZ5928-001
- 소재 : 겉감- 나일론 100%, 천연 가족(소가죽), 안감 - 폴리에스터 100%, 창 - 합성고무
나이키 온라인 스토어 배송은 참으로 빨라요. 칭찬해~
사이즈는 245mm입니다.
평소 에어맥스 95 250mm를 신고 다른 운동화 브랜드들도 거의 250mm를 신는데 발 볼은 약간 좁거나 보통입니다.
맥스에 비하면 발 볼은 작게 나온 것 같은데 매장에서 250mm 사이즈가 헐떡거려서 245mm를 신어보니 아주 약간 여유 있으면서 발 볼도 피트 되듯이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245mm로 주문했고 혹시나 온라인 주문이라 다르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잘 맞네요.
남성용으로 나온 신발이라 저는 반 사이즈 다운했지만 남성분들이나 발 볼이 넓은 여성분들은 사이즈 조절해서 신으면 될 것 같아요.
다른 건 다 마음에 들었는데 조기 위에 발등 덮개? 부분에 노란 스펀지 보이시죠?
매장에서는 못 봤는데 저거 보고 깜짝 놀라서 불량이 왔나? 싶었어요. 그래서 얼른 남편 신발 중 챌린저 OG를 봤더니 하얀 스펀지가... 그건 그나마 라이트본 색상이라 괜찮은데 왜 검은 천에 노란 스펀지인거뉘...
안쪽 나이키 로고 색상은 화이트예요. 바깥쪽은 붉은 핑크인데 양쪽이 다르니 또 색다른 느낌이네요.
밑창은 와플 모양입니다.
신발 뒤쪽과 앞쪽이 세무 재질이라 어차피 비 오는 날 잘 신지도 않을 거지만 후기 보면 이 밑창이 매우 미끄러워서 넘어질 뻔했다는 글들이 보이더라고요.
눈, 비가 없더라도 물이 고여있는 곳이 있을 수도 있으니 미끄럼은 항상 조심해야겠네요.
발등 검은색 부분은 나일론 천이라 우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검은색이기도 하고 크게 거슬리지 않아서 패스~
굽이 약간 있어 키가 좀 커 보이고 쿠션이 있어 착용감이 좋아요. 신고 좀 돌아다녔는데도 발이 불편하거나 거슬림 없이 편했습니다.
맨발로 신어도 저 노란 스펀지 덕분인지 발등도 편하고 뒤꿈치도 불편하지 않았어요.
맥스신다가 테일윈드 신으니 확실히 가볍네요.
겨울에는 거의 어두운 색상의 옷을 많이 입는데 저 핑크색 나이키 로고가 포인가 돼서 칙칙하지 않아요.
세무 재질과 검은색이 들어있어 추워 보이지 않아 더운 여름 빼고는 두루두루 잘 신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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