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있다면 그중 하나가 우유일 것 같아요.
완전식품이라 칭송받던 우유가 지금은 여러 이슈들로 몸살을 앓고 있고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충분히 입증된 결론이 없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네요.
어디까지나 선택은 개인의 몫인 거죠.
우유에 어울리는 빵이나 시리얼을 먹을 땐 함께 주지만 아이들에게 억지로 마시게 하지는 않아요.
우유를 좋아하는 남편과 둘째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마시지만요.
저는 우유 브랜드 중에서 매일우유를 좋아해요.
큰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을 했는데 퇴원 후 모유나 일반분유가 아닌 특수분유를 먹어야 했어요.
구입하려고 인터넷으로 검색했지만 매일유업 제품만 나오더라고요.
알고 보니 특수분유는 수요가 적기 때문에 만들어 판매할수록 업체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서 생산을 안 한다고 하더라고요.
매일유업은 손해를 감수하고도 사회적 공헌 활동으로 15년 넘게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 얘기에 감동을 받아 자주 이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답니다.
사실 저희 가족 입맛에 잘 맞기도 했고요.
그러나 요즘 우유 가격이 만만치 않죠?
멸균우유를 대량으로 사면 가격은 저렴하고 유통기한도 길고 냉장고에 쟁여놓았다가 떨어지면 바로 꺼내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멸균제품을 알아보았어요.
그러다 지인 집에 놀러 갔는데 이 제품을 먹고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약간 비릿한 냄새가 나는 듯했는데 맛을 보니 진하고 괜찮았어요.
그래서 구매해봤습니다.
폴란드의 자연을 가득담아 건강한 우유!
폴란드 청정지역에서 자란 건강한 소의 우유로 140 ºC에서 멸균하여 좋은 영양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진한 우유의 풍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UHT 완벽멸균, 영양분은 그대로!
파르카디아 멸균우유는 초고온처리 멸균우유(140 ºC에서 3초간 멸균)로, 건강에 이롭고 다양한 기본적인 영양소를 몸에 공급합니다. ( UHT : 135~150℃에서 가열, 우유 성분의 파괴가 적고 포자형성 균을 사멸시키는 이점 )
3.5% 유지방 함량으로 음료/요리용으로 적합!
파르카디아 멸균우유는 3.5% 유지방 함량으로 음료, 요리(파스타 소스, 스프 등)등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5%는 음료, 원료, 베이커리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폴란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낙농기업입니다.
현대적인 생산라인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폴란드는 물론 해외에서 가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며, 최고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1000ml 12개 묶음이고 가격은 15,520원 주고 구매했습니다. (구매 사이트에 따라 가격은 상이함) 개당 1,200~1,300 원 정도 되겠네요.
국내우유와 비교하면 많이 저렴한 가격입니다.
바로 이대로 도착했습니다.
송장은 위쪽에 붙어있었는데 떼었어요.
왼쪽이 조금 찌그러져왔죠.
줄줄 새지 않는 걸 보니 다행히 우유는 괜찮은가 봐요.
마치 중국에서 배송 온 듯한... 3.5%가 선명하죠?
파르카디아 우유는 1.5%, 3.5% 두 종류가 있는데 저지방 우유를 마셨을 때 약간 밍밍함? 때문에 3.5%를 주문했고 각자 취향에 맞게 주문하면 될 것 같아요.
보관방법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실온에 보관하라네요.
저희는 마음 편히 김치냉장고에 넣어둡니다.
뚜껑을 개봉한 후에는 냉장보관을 해야 하고 가능하면 48시간 이내에 음용하라고 되어있네요.
제조일은 2019년 6월 1일인가 봐요. (일반 우유랑 비교하면...)
유통기한은 2020년 5월 31일까지네요. 참 길죠? 그전에 다 먹겠지만 안심은 됩니다.
뚜껑을 열면 보통은 한 겹 더 씌워져 있는데 이건 뚜껑을 열면 은박지가 같이 벗겨져요.
혹시라도 제품이 잘 못 됐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뚜껑 속이 이렇게 생겨서 은박지가 같이 벗겨지나 봐요. 작은 차이가 편리한 기술을 만들었네요.
적응이 좀 돼서 그런 건지 처음 접했을 때 보다 비릿함이 별로 안 느껴져요.
독일 우유 작센과도 비교했는데 작센의 비릿함이 더 심하다 그래서 이 제품으로 선택했어요.
마셔보니 진하고 고소한 풍미가 느껴져요.
확실히 한국 우유와는 조금 다른 맛이네요.
라떼를 좋아하는 분들은 집에 쟁여놓고 커피에 타서 많이 먹더라고요.
제가 국내 생산의 멸균우유를 마시다가 이 제품으로 바꾼 계기 중 큰 이유는 바로 뚜껑입니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일반 멸균우유는 뚜껑이 없어서 가위로 끝을 자르고 집게로 보관해야 했는데 위생상으로 불안했어요.
또 우유를 잡을 때마다 우유 방울이 튀어나오기도 하고 따를 때 깔끔하게 따라지지 않아서 흘린 적도 많았거든요.
이 우유는 아이들도 잘 따를 수 있어서 좋네요.
제일 중요한 건 저희 가족 중 우유 소비량이 많은 고객님들의 반응이 좋다는거예요.
파르카디아 우유를 다 마시면 다른 제품도 검색해 보고 주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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