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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

탄생화 이야기 꽃점 3월 13일 14일 15일

by 두아리 20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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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 탄생화명 : 산옥잠화
  • 꽃말 : 사랑의 망각
  • 탄생화 이야기 : 가지런하고 깨끗한 잎을 차곡차곡 달고 단정하게 자리 잡은 풀포기는 선녀가 떨어뜨리고 간 옥비녀를 연상하게 합니다. 꽃봉오리가 비녀처럼 생겼다고 해 산옥잠화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냇물가나 들판 등 습진 곳에 자라는 청초한 풀입니다. 아침에 피는 꽃은 저녁때 봉오리를 닫고 저녁에 핀 꽃은 이튿날 아침에 봉오리를 닫을 정도로 수명이 짧습니다. 영어명(Day Lily)처럼 단 하루만의 아름다움입니다. 어린잎은 부드러워 식용으로 쓰입니다. 새싹은 그대로 삶거나 튀기기도 하고 꽃은 샐러드로 먹습니다. 몸에 지니고 있으면 '슬픔을 잊게 해 주는 풀'이라고 합니다. 눈물이 나올 것만 같은 슬픈 날에 이 꽃을 꺾으러 가보실래요?
  • 탄생화 꽃점 : 사랑하는 사람에게 교태를 부리거나 끈질기게 따라 다니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은 이용당할 위험도 있습니다. 실연당할 때마다 마음에 상처로 남지만 마찬가지 일을 계속 거듭하는 악순환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좀 더 자신 있게 만나도록 합시다. 맑은 안목으로 보세요. 

 

3월 14일

  • 탄생화명 : 아몬드
  • 꽃말 : 희망
  • 탄생화 이야기 : 그리스의 트라키아 해안에 난파선이 흘러들어 왔습니다. 타고 있던 사람은 트로이의 전사 데모포안이었습니다. 그는 트라키아 왕의 딸 펠리스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합니다. 데모포안은 남은 일을 정리하기 위해 고향인 아테카로 돌아갔습니다. 공주에게 "곧 돌아오겠소"라는 약속을 남겨두고 말입니다. 그런데 고향에 돌아간 데모포안은 다른 아가씨와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펠리스는 돌아오지 않는 연인을 기다리며 날마다 해안을 바라보다가 기다림에 지쳐 그만 죽고 맙니다. 신들은 공주를 가엾이 여겨 아름다운 아몬드 나무로 환생하게 했습니다. 데모포안이 트라키아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그가 잘못을 후회하며 아몬드 나무를 껴안았을 때 아가씨는 그의 눈물을 아름다운 꽃으로 바꾸어 '용서한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합니다.
  • 탄생화 꽃점 : 사랑의 대화에 능숙하지 않습니다. 바보 같은 말을 해 버렸다며 후회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인상은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의 성실한 인격을 상대방도 알게 될 것입니다.

 

3월 15일

  • 탄생화명 : 독당근
  • 꽃말 : 죽음을 불사하는
  • 탄생화 이야기 : 줄기에 반점이 있어 겉모양이 보기 좋지 않습니다. 경련을 일으키는 독성을 함유하고 있어서 독사조차도 잎새 하나만 보고 도망칩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무서워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사형을 선고받은 것은 399년. 그때 마신 독약이 바로 이 풀이라고 합니다. 발이 저리고 하반신이 차츰 차갑게 식고 호흡이 곤란해집니다. 유럽에서는 마녀의 물건으로 여긴답니다. '악마의 꽃'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 탄생화 꽃점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한결같은 사람입니다. 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매력적인가요? 그렇다고 해도 '당신은 나의 운명' 따위의 글귀를 문신하는 지나친 행위는 삼가세요. 열중하게 되면 생각지 않던 일까지 저지르고 말 당신입니다. 그런 짓을 하면 모처럼의 좋은 인상도 구기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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